인사혁신처는 오는 2025년부터 9급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한 국어·영어 필기시험이 전면 개편된다고 밝혔습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9급 공무원 필기시험 국어·영어 과목의 출제 기조를 현행 지식 암기 위주에서 직무 능력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합니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분들께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인 만큼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고 올해 공무원 공채 일정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5년도 9급 공무원 시험 출제 기조 전환
인사혁신처는 11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9급 공무원 필기시험 국어·영어 과목의 출제 기조를 현행 지식 암기 위주에서 직무 능력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9급 공무원 시험의 출제기조 전환은 올해 업무보고에 포함되었던 내용으로 2025년부터 본격 추진하게 됩니다.
출제기조 전환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9급 공무원 시험 국어·영어 과목이 대상으로, 현행 지식암기 위주로 출제되고 있는 출제기조를 직무능력 중심으로 바꾸고, 민간 채용과의 호환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사혁신처의 설명에 따르면 현장 직무 중심의 평가를 위해 국어과목에서는 기본적인 국어능력과 이해, 추론, 비판력과 같은 사고력을 검증하고, 영어과목에서는 실제 업무수행에 필요한 실용적인 영어능력을 검증하게 된다고 합니다.
9급 공무원시험은 전직렬 국어, 영어, 한국사 공통과목 3과목과 직렬별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등 전문과목 2과목으로 실시되는데 출제기조 전환에 해당되는 것은 공통과목 중 국어와 영어 과목이 해당됩니다.
국어과목에서 바뀌는 점
국어과목에서는 지식을 암기해야 풀 수 있던 문제가 아니라, 배경지식이 없이도지문 속의 정보를 활용해 풀 수 있도록 하는 문제가 출제됩니다.
영어과목에서 바뀌는 점
영어과목에서는 실제 활용도가 낮은 어휘·어법보다는 이메일·안내문 등 업무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고 합니다.
‘출제기조 전환’의 예시문제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 – 시험안내 – 시험공고/공지사항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예시문제는 실제 시험과 동일한 형태의 국어 20문제와 영어 20문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사처에서는 출제 의도와 문제 유형 등을 설명하는 「수험생 안내 영상」을 유튜브 ‘인사처 티브이’ (youtube.com/@mpmkorea)에 게시하였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 바뀌는지?
기존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4년까지는 현재 출제 기조를 유지한다고 하며, 2025년부터 인사처가 출제하는 국가·지방직 9급 공채시험 및 지역인재 9급 시험에 적용됩니다.
청년들에게는?
한 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9급 시험인 만큼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어의 경우 이전에 비해 지문이 길어지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의 경우에는 국어 보다는 변화의 폭이 적어 보이지만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적응하는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미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의 경우에는 내년 시험 합력을 목표로 준비하시는 것이 유리할 것이며, 처움 시험을 준비하고자 하는 분들께는 암기 위주에서 벗어나게 되는 만큼 좀 더 부담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9급 공무원 시험이 암기 위주로 출제되어 합격 이후에도 공부한 지식이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청년들의 시험 준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변화된 출제유형에 맞춰 철저히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참고) 2024년 시험일정은?
지난 11월 8일 내년도 시험일정이 공지되었습니다.
9급 공채의 경우 접수는 1.18일부터 22일 까지이며, 필기는 3.23일, 면접은 5.28일부터 6.2일 사이에 치러집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